현정은 회장, 440억 사재 출연에 순환출자 고리 끊는다

입력 2014-09-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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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그룹)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44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해소 및 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현대그룹은 25일 현정은 회장과 자녀들이 현대상선과 현대유엔아이가 보유한 현대글로벌 지분 32.9%를 440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혔다. 지분 매입 대금 440억원은 29일 완료되는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 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일본 오릭스 코퍼레이션과 공동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하는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 가운데는 현 회장 보유 지분 13.43%가 포함돼 있다. 결과적으로 현 회장이 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억원대 사재를 출연하는 셈이다.

이번 지분 매입이 이뤄지면 현 회장 일가는 그룹의 지주사격인 현대글로벌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로지스틱스 매각과 현대글로벌 지분 정리가 완료되면 기존에 ‘현정은 회장→현대글로벌→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글로벌’로 이어지던 현대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현정은 회장→현대글로벌→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으로 단순화된다.

현대상선 측은 “이번 현대글로벌 지분 매각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맡는 현대글로벌은 2005년 7월 설립된 경영자문·컨설팅 업체다. 2011년 내부거래로 609억원의 매출과 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경제민주화로 일감 몰아주기가 문제가 되자 2012년 계열사와의 거래를 완전히 끊었다. 작년에는 6억원의 매출과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분법손실 탓에 238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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