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15년만에 거제 찾은 사연

입력 2014-09-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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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참석, 거제 ‘마음의 고향’으로 여겨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이 25일 경남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대화록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거제시는 저에게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이 25일 15년 만에 경남 거제시를 찾았다.

그는 이날 거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김우중과의 대화’는 15년 전 대우그룹 해체에 대한 김 전 회장의 비공개 증언을 담은 대화록이다.

김 전 회장이 거제를 공식적으로 찾은 것은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한 이후 처음이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삼성중공업과 함께 거제지역 경제를 이끄는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중공업 사장을 지냈다.

그는 “15년 전 저는 제 손으로 일구어 놓은 기업 모두를 한 순간에 잃었고 부도덕한 기업인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인사 말씀조차 전하지 못하고 떠나야 했다”며 “억울함도 있었지만 거제시민 여러분처럼 저를 끝까지 믿어주는 분들이 계시리라는 기대 하나로 기나 긴 인고의 세월을 감내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참석자들은 430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 채웠으며 자리가 부족해 통로에 서서 2시간 가까지 진행된 행사를 지켜본 이도 있었다.

거제시는 김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감사패에는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이라고 썼고 “회장님께서 마음의 고향에 남기고 간 도전과 희망의 역사가 오늘날 25만 거제시민의 삶에 윤택함과 행복으로 이어짐에 감사드리며…”라는 내용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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