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가 사측과 진행 중인 단체협상 미타결을 이유로 지난달 2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오는 24일과 26일에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3일 기아차 광주공장 노사에 따르면 노조가 오는 24일, 26일 두 차례 부분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광주공장도 경기도 소하리, 경기도 화성공장과 동시에 부분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광주공장의 경우 24일 1조(오전 7시∼오후 3시 40분 근무), 2조(오후 3시 40분∼다음날 오전 1시 40분 근무)가 각각 2시간, 26일 1조, 2조가 각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광주공장 등 이들 기아차 공장 3곳은 지난달 22일과 28일에도 1,2조가 각각 2시간,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광주공장은 이들 두 차례 부분파업으로 1천200여대, 200억원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주야 8시간 근무제, 기본급 15만9천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주장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문제로, 노조는 즉각 포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관련 재판 결과를 기다린 뒤 논의하자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