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국메디텍제약 인수

입력 2006-09-13 08:45 수정 2006-09-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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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마 통해 지분 100% 67억에 매입…제약사업 강화 포석

한화그룹이 종합의약품 제조업체 한국메디텍제약을 인수해 제약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 제약업체인 드림파마는 지난 12일 한국메디텍제약 주식 7만5000주(액면가 1만원) 전량을 주당 8만9107원씩 총 67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디텍제약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종합의약품 제조업체로 장세정제 콜론라이트산, 진통소염제 이브러스정, 신경염 및 신경통 치료제 라노빈주 등 10여종 의약품을 제조ㆍ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5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각각 영업이익 9억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의 한국메디텍제약 인수는 최근 SK, CJ 등 대그룹들과 마찬가지로 인수합병(M&A)을 통해 제약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건강보험 선별등재 방식) 도입과 한·미 자유무역협상(FTA) 체결을 앞두고 있어 국내 제약업계가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어서 제약사 대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그룹의 제약사업은 드림파마를 통해 전개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팩토링 사업을 하던 한화파이낸스를 제약사로 변신시켰다. 드림파마는 지난 2004년 12월말 한화파이낸스와 제약사 에이치팜과의 합병법인이다.

드림파마는 지난 2004년 까지만 해도 매출이 고작 10억원에 불과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120억원에 달했던 기업이다. 하지만 에이치팜과의 합병 후 지난해에는 77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 규모가 129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화그룹의 드림파마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말 한화유통을 통해 드림파마의 주당 7만원씩 100만주 유상증자에 참여, 7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출자했다.

현재 자본금 81억원(발행주식 161만주, 액면가 5000원)인 드림파마는 한화 주력사인 한화석유화학의 자회사(지분율 88.2%) 한화유통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핵심성장동력인 생명과학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제약사의 대형화 흐름을 타고 풍부한 ‘실탄’을 보유한 대기업 제약사들이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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