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도깨비 도로 화제...도깨비 도로는 '뇌의 현실 왜곡', 어떤 원리?

입력 2014-09-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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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도깨비도로

▲제천 도깨비 도로(사진 위)가 화제인 가운데 전국 도깨비 도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아래는 대전 현충원 요술도로의 모습. (사진=제천시, 뉴시스)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도깨비 도로가 충북 제천에서도 발견돼 그 원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제천시는 청풍면 학현리의 경찰청 참수리캠프장 앞 왕복 2차로 도로가 차량의 기어를 풀어놓으면 스스로 오르막길을 거슬러 오르는 듯 착각하게 하는 도깨비 도로라고 밝혔다. 이 도깨비 도로 구간은 약 120m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 도깨비 도로는 제청시청 공무원 학습동아리인 'R&D' 회원들이 지난달 도로 위에 우연히 차량을 세워뒀다가 발견됐다.

도깨비 도로는 실제로는 내리막 길이지만 오르막처럼 보이는 신비의 도로다. 도깨비 도로에 차를 세우면 오르막 길에서 차가 중력을 이기고 스스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같은 도깨비도로는 사람의 뇌가 현실을 왜곡해 받아들이는 착시 현상 때문이다.

KIST 뇌과학연구소의 정수영 선임연구원은 한 방송을 통해 "(인간이) 어떤 대상을 볼 때 그거를 무 비판적으로 준비 없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감각시스템이 능동적으로 보고자 하는 정보를 추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천시는 도깨비 도로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블로거 팸투어단, 관광객, 주민 200여명을 초청, 착시현상을 검증하는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깨비 도로 검증 과정을 위해 공 굴리기, 물 흘려보내기, 차량 정차시험 등이 진행된다.

네티즌들은 "제천 도깨비 도로, 제주도 안 가도 되겠다", "제천 도깨비 도로, 행사 가려면 신청해야하나요????", "제천 도깨비 도로, 오 신기해", "제천 도깨비 도로, 착시현상. 왜 그런데 착시현상이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남. 그것도 극히 적게?단순히 착시현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듯"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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