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이대호, 4번 타자 자존심 지킨 홈런”

입력 2014-09-1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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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묵묵히 베이스를 돌았고, 홈런을 맞은 니시는 고개를 떨궜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언론, “이대호, 4번 타자 자존심 지킨 홈런”

일본 언론이 이대호(32ㆍ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시즌 16호 홈런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이날 3타수 1안타(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303를 유지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소프트뱅크 3번 타자 우치가와 세이치가 등장했다. 그러나 상대 선발 투수 니시 유키는 우치가와를 고의사구로 걸러 비워 있던 1루를 채웠다. 4번 이대호와 승부하겠다는 의도였다. 내야 땅볼을 유도할 경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대호는 앞선 3회 1사 1ㆍ3루 찬스에서 3루수 앞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니시 유키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됐다. 자존심이 상한 이대호는 니시 유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직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에 이대호는 무표정한 모습으로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반면 니시 유키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바로 이 장면이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이에 산케이스포츠는 17일 “이대호, 니시 유키를 울린 140m 홈런, 4번 타자 자존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이날 기사를 통해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가 2위 오릭스와 시즌 2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5회 이대호의 3점 홈런으로 니시가 마운드에서 고개를 떨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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