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대변인, 지체장애인에게 "다리 하나 더 없어져" 욕설...왜?

입력 2014-09-16 16:38 수정 2014-09-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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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부대변인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지역 장애인 단체장에게 전화로 욕설한 사실이 밝혀져 해임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3일 새벽이었다.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정성구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하남지구 전 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약 5분 27초간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다리가 불편한 정 전 지회장은 새누리당 부대변인으로부터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의 욕설을 듣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고소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정 전 지회장이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 등을 사 달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묵은 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해명했다.

정 전 지회장의 주장은 달랐다. 그는 "새누리당 부대변인의 욕설이 내가 2009~2010년 이교범 하남시장과 밀약한 내용을 뉘우치는 내용의 자인서를 지난 6월 검찰에 제출했는데, 이에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친하게 지내 온 것으로 알려진 지인이 구속된 것이 연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부대변인의 막말에 대해 발 빠르게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부대변인을 해임시켰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16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모든 장애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부대변인을 즉각 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잘못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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