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임영록 회장 전산기 교체 직접 개입 정황 있어”

입력 2014-09-15 19: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5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주 전산기 교체 계획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김재열 지주 최고정보책임자(CIO·전무)와 문윤호 KB금융지주 IT기획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3명에 대한 국민은행의 고발장 내용을 일부 공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 이들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 의원이 공개한 고발장에 따르면 임 회장은 김 전무로부터 김상성 전 은행 IT본부장이 주 전산기 교체의 걸림돌이 된다는 보고를 받고 작년 9월부터 이 행장을 수차례 만나 인사교체를 요구했다.

또 임 회장은 이 행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본부장이 IT 업체와 유착관계에 있고 금품수수 소문이 있다’, ‘IBM과 유착돼 유닉스 전환에 소극적이란 말이 있다’ 등의 얘기를 전하며 김 본부장의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엔 임 회장이 김 본부장 후임으로 조 본부장을 직접 추천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문 부장은 유닉스 전환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회장이 직접 언급하신 사항’, ‘회장이 실시간으로 지시한다. 아직도 딴생각들 하고 있느냐’ 등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고발장 내용을 살펴보면 주 전산기 교체 관련 중징계자 모두 임영록 회장의 측근들”이라며 “임 회장이 IBM에서 유닉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지시에 따르기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성능보고서를 조작하는 등 업무방해를 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처음부터 모피아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된 만큼 개인이 살자고 국내 1위 금융회사를 혼란과 경영 공백상태로 빠트리며 조직의 건전경영을 위태롭게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임 회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전산 교체 프로젝트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강조했으며 계열사에 부당한 인사개입도 없었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57,000
    • -1.04%
    • 이더리움
    • 4,266,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59,400
    • -1.65%
    • 리플
    • 608
    • -1.78%
    • 솔라나
    • 194,100
    • -1.47%
    • 에이다
    • 514
    • -0.58%
    • 이오스
    • 714
    • -2.46%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20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50
    • -0.68%
    • 체인링크
    • 18,380
    • +1.38%
    • 샌드박스
    • 413
    • -2.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