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대형 이벤트 주목…’인고(忍苦)’의 시기 도래

입력 2014-09-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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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1.49포인트(0.36%) 하락한 16987.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91포인트(0.60%) 내린 1985.54, 나스닥종합지수는 24.21포인트(0.53%) 하락한 4567.60으로 마감했다.

호전된 경제지표 발표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늘어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9월 미시간대소비자신뢰지수도 84.6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 상승폭이 확대되며 과매수에 대한 우려도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코스피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추석 연휴 이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2030선까지 내려왔지만 지난 금요일 간신히 2040선을 회복했다. 주간단위로는 0.37% 하락했다.

금주에도 대외 이벤트를 주시하는 관망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실시 발표, 17일 美 FOMC, 18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등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그 결과를 예단하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FOMC에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부담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유지할 것’이란 입장에서 선회한다면, 이는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결과도 환율 변수로 나타나고 있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외 변수 영향력에 따라 코스피는 주 초반 관망세가 짙어 2050선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투자에 올인하는 것보다 이벤트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의 중기 박스권 상향 돌파보다 재차 박스권 회귀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美 금리상승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화되며 순매도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이벤트 발표 이후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벤트가 마무리되며 미국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해소될 것이며, 디스카운트된 유럽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OMC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가 유지할 것이며 ECB의 TLTRO 입찰은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는 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가 높지만 이후엔 기대로 바뀔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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