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경험...도시보다 농촌 거주자 발생 빈도 높아 "의외"

입력 2014-09-15 08:13 수정 2014-09-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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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은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10일)'을 맞아 전국 384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성인의 우울증상 경험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9세이상 성인의 12.9%가 "최근 1년안에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우울증은 연속 2주이상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절망을 느낀 경우로 정의됐다.

2012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16.5%)의 우울증 경험률이 남성(9.1%)의 1.8배에 이르렀고, 연령별로는 70세 이상(17.9%)에서 우울증 경험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15.1%)·50대(15.0%)·40대(12.9%) 순으로 나타나 대체로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구의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우울증 경험률은 높아졌다. 저소득층(소득 하위 25%)에서는 이 비율이 15.3%였지만, 고소득층(상위 25%)은 이보다 4.4%p나 낮은 10.9%에 그쳤다. 소득 중하·중상위층의 우울증 경험률은 각각 13.1%, 11.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도시(12.3%)보다 농촌 거주자(16.5%)의 우울증 빈도가 더 높았다.

하지만 우울증상을 경험한 사람 가운데 최근 1년간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사람은 9.7%에 불과했다. 여성(11.3%)보다 남성(6.8%)이, 상대적으로 젊은 19~64세(10.8%)보다 65세이상 노인층(5.0%)이 특히 상담과 치료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윤아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연구원은 "우울증 상담·치료율이 낮은 것은 전문가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부족한데다 정신건강 상담·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경험 소식에 시민들은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나도 경험"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원인이 뭘까"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도시보다 농촌 거주자 경험률이 더 높아. 의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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