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회장·행장 상실로 경영 ‘올스톱’

입력 2014-09-12 1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직무정지 결정으로 KB금융이 경영공백 상태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12일 오후 2시 정례회의를 열고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의 책임을 물어 임 회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장이 건의한 문책경고보다 한단계 높은 3개월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임 회장은 이날로 KB금융그룹 회장 자격을 잃게 됐다. 금융위의 이같은 결정은 임 회장이 사실상 경영에 관여할 수 없도록 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지난 4일 중징계 확정과 함께 사임한 데 이어 임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KB금융은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임 회장은 그동안 문책경고의 징계를 받아도 사퇴하지 않으면서 이의제기와 행정소송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러나 징계 수위가 한 단계 올라가며 사퇴가 불가피하게 됐다.

아울러 임 회장이 소송 등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KB금융의 내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 회장은 앞서 중징계가 결정된다면 법정 소송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 회장은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소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직안정을 위해 현직을 유지하며 전 직원이 힘을 합치겠다”면서 “중징계가 결정된다면 법적절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KB의 명예회복을 위해 적절한 절차를 통해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정소송 가능성을 언급한바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 위원은 금융위원장, 금융위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차관, 한국은행 부총재, 예금보험공사 사장, 금감원장, 금융위 상임위원(2명), 금융위 비상임위원 등 9명이다. 재적 위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위원 과반이 찬성하면 의결이 이뤄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은 슈가·김호중이 했는데…분열된 팬덤의 정치학(?) [이슈크래커]
  • 단독 휠라 프리미엄 라인 ‘휠라플러스’, 이달 베일 벗는다
  • 딸기·망고·귤 이어 이번엔 무화과…성심당 신메뉴도 오픈런? [그래픽 스토리]
  • '동상이몽2' 양준혁♥박현선 부부, 2세 '팔팔이' 성별 최초공개
  • 법원, 인터파크커머스에 보전처분…23일 대표자 비공개 심문
  • "겁도 많이 났다"…'숙취운전' 장원삼, '최강야구' 자진 하차 언급
  • 대통령실 "전현희 의원, 대통령 부부에 공식 사과해야"
  • “이제 개학인데”...코로나19 재확산에 학교·학부모도 ‘술렁’
  • 오늘의 상승종목

  • 08.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29,000
    • -2.28%
    • 이더리움
    • 3,580,000
    • -3.3%
    • 비트코인 캐시
    • 461,600
    • -2%
    • 리플
    • 832
    • +4.65%
    • 솔라나
    • 196,800
    • -3.01%
    • 에이다
    • 461
    • -2.12%
    • 이오스
    • 666
    • -1.62%
    • 트론
    • 195
    • +3.72%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750
    • -3.67%
    • 체인링크
    • 13,810
    • -3.76%
    • 샌드박스
    • 355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