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장-상임위원장 연석회의서 고성 주고받아

입력 2014-09-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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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12일 상임위원장단과 연석회의를 열어 전날 국회부의장과 만남에 이어 연일 공전하는 국회의 정상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 상호 고성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월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이후 다 한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멈춰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소속 설훈 교문위원장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고성이 오갔다.

설 위원장은 “여야 간에 협상하면 금방 풀리는 문제다. 그런데 청와대가 안 되게 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이 돼야겠느냐. 박 대통령도 귀를 갖고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한 루머를 거론,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정의장이 “잠깐…”이라며 발언을 제지했지만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정 의장은 설 위원장이 자제 요청에도 멈추지 않자 “지금 의장을 무시하시는 거냐”며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설 위원장은 “대통령도 신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잘못할 수 있다”면서 “잘못하고 있는 부분을 잘못하고 있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새누리당 소속 위원장들로부터 항의는 물론 “그만하라”는 고성까지 터져나왔다.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야당만 솔직하고 새누리당은 국민에 솔직하지 못하다는 거냐“라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삿대질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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