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새경제팀 출범에도 2P↓…넉달째 내리막

입력 2014-08-28 18:29 수정 2014-08-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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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중소기업 체감경기 악화 영향”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지난달 출범한 후 의욕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지만 제조업체의 8월 체감경기는 넉달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국은행은 29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를 통해 제조업의 8월 업황BSI가 72로 전월비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BSI는 기업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 BSI 추이를 보면 지난 1월(76)부터 4월(82)까지 꾸준히 상승했으나 4월 세월호 사태가 발생한 이후인 5월(79)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작년 7월(72)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제조업체를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65)과 수출기업(72)이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떨어져 눈에 띄었다. 대기업(78)과 내수기업(71)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 중국 등의 경제가 좋지 않고 시장에서 중국기업의 공세가 커지면서 수출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나빠졌다”며 “제조업 분야의 수출중소기업은 새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을 아직 체감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 BSI를 부문별로 보면 매출 BSI는 82로 전달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86), 가동률 BSI(86)도 각각 2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이달 업황 BSI는 69로 전월비 2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영향을 제조업보다 더 크게 받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파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비 2포인트 올라,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4~22일 동안 제조업체 1520곳과 비제조업체 102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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