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서 무슨 일이… 다시 고조되는 KB 갈등

입력 2014-08-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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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배정 싸고 고성 오가 이건호 행장, 첫날밤 귀경… “화해의 뜻이나 있었는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의 경징계 조치로 일단락 되는 듯 했던 KB내분 사태가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봉합 실패에 검찰 고발까지 이어지면서‘제2 라운드’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전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이 지난 2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떠난 경기 가평군 백련사 템플스테이에서 이 행장은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한채 첫째날 밤 서울로 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템플스테이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임 회장과 이 행장의 징계수위가 함께 경감된 만큼 그동안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잠자리 배정을 놓고 임 회장에게만 독방이 배정되자 이 행장이 이의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계열사 대표가 언성을 높이자 이 행장은 “내가 떠나는게 맞다”며 임 회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밤 늦게 백련사를 떠났다.

이 둘의 갈등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내분사태의 원인이 된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은행 정보기술(IT)본부장인 조근철 상무와 지주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인 김재열 전무, 문윤호 IT기획부장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고발은 KB금융지주에 사전에 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금감원 제재심에서 위법행위가 인정돼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금감원장의 최종 결제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갈등을 풀러 간 템플스테이에서 그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애초부터 화해의 뜻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케 한다”며“KB내분 사태가 경징계 이후 매듭을 짓지 못하고 2라운드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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