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가격 2개월만에 저점 통과

입력 2006-09-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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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이 소진돼가고 있는 재건축 가격이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나는 등 회복세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진단 강화 등 정부의 신규 규제가 시작됐음에도 초기단계 단지들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재건축단지들은 정부 규제에 대해 서서히 '내성'이 생겨가고 있는 상태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재건축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째 하락세를 보였던 재건축 가격은 9월25일 이전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두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안전진단 강화와 개발부담금 시행 등 강력한 규제가 곧 시행될 예정이지만 이들 규제에 적용되는 단지의 하락세는 크지 않은데 비해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수혜단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비강남권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우선 상도동 대림아파트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동작구가 1.56%의 월간 재건축 가격 오름세를 보이며 서울시 구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뒤이어 ▲강서구 0.41%, ▲구로구 0.39%, ▲서초구 0.30%, ▲강동구 0.29%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송파구가 -0.43% 하락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강남구가 -0.34% 떨어지는 등 모두 마이너스 월간 가격 동향을 기록했다. 하지만 강남, 송파 두 지역도 8월 마지막주에 들어선 모두 저가매물이 사라지면서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개발 시장은 서울시의 적극적인 재개발 움직임과 정부지원이 예상됨에 따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거의 대부분의 재개발 지구의 지분값이 상승한 가운데 9월 중으로 예정된 재정비 촉진지구(뉴타운) 시범지구 발표가 유력한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오름세를 보였다.

닥터아파트 이영호리서치팀장은 "최근 서울시가 균형발전촉진본부를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시범촉진지구 선정, 재개발 소형의무비율 완화 등 재개발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요소가 늘면서 재개발 지분값도 강세를 보이는 실정"이라며 "반면 비수기인데다 재정비촉진 사업 추진을 지켜보겠다는 조합이 늘면서 재개발 사업의 속도는 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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