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돈다?” 마트3사, 추석 예약 판매 예상 밖 대박

입력 2014-08-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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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마트3사가 추석선물 예약판매에서 깜짝실적을 냈다. 업계에서는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추석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전년보다 19.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예약판매 기간을 지난해보다 7일 늘리고 품목을 15% 확대하는 한편, 예약고객에게 최대 30% 할인과 구매금액에 따른 상품권 증정 등 혜택을 몰아준 덕에 알뜰 소비자들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예약판매 기간 평균 선물세트 구매 단가는 3만3838원으로, 지난해 3만3793원과 거의 비슷했다. 판매 상위 1위부터 20위까지 세트 가격은 대부분 1만~3만원대였다. 기업고객 대량 주문이 많은 가공·생활용품 비중이 81%로 압도적이었고 개별 순위로는 통조림 세트, 조미료, 커피ㆍ차, 축산, 청과 세트 인기가 많았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역시 추석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대비 57.6%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도 매출순위 10위까지 모두 3만~4만원대 중저가 상품들이 이름을 올리며 실속 상품 인기를 증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른 추석 영향으로 신선식품 소비는 지난해 추석보다 감소했다. 홈플러스에서 신선식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26.4%에서 올해 20.3%로 줄었다. 반면 가공식품ㆍ일상용품 비중은 지난해 73.1%에서 올해 79.4%로 늘었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판매는 날이 선선해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롯데마트에서는 신선식품이 추석 예약판매 호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실시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68.3% 신장했다.

이중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116.9% 늘었고, 특히 과일과 채소는 전체 매출 구성비에서 전년대비 각각 1.7%, 1.0%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추석 예약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이른 추석 때문에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을 일찌감치 구매하려는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경기가 개선세에 들어섰다는 지표라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추석, 예약판매 기간 확대 영향도 있지만 소비심리 자체도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다”며 “기업 고객들 주문이 대다수인 예약판매 실적이 좋기 때문에 개인 고객들이 주로 찾아올 본 판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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