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씨 병원 이송, 저혈압·저혈당·저체중 "합병증 생기면 사망까지"

입력 2014-08-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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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 씨 병원 이송

(사진=연합뉴스)
'유민아빠' 김영오 씨 병원 이송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단식 40일째. 유민 아빠 김영오 님이 끝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셨다"며 "한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모든 국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글을 올려 김영호 씨 병원 이송 소식을 전했다.

김영오 씨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0일째 단식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의료진, 변호사 등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동대문구 시립 동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김영오 씨의 상태가 악화돼 더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김영오 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영오씨 병원 이송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영오 씨는 혈액검사와 혈압체크, 영양 상태를 확인하는 단백질·콜레스테롤 검사 등을 받았고, 그 결과 혈압은 90/60, 혈당은 57-80, 체중은 47kg으로 혈압·혈당·체중 모두 낮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오 씨 병원 이송에 대해 주치의인 시립 동부병원 이보라 과장은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혈압이 90-60 정도로 많이 떨어져 있고 혈당도 56으로 저혈당도 심한 상태"라며 "매우 상태가 안 좋다"고 전하며 "치료과정에서 합병증이 생기면 사망하게 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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