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흘째 단식 이어가…“대통령·새누리 뭐하고 있나”

입력 2014-08-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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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사흘째 단식을 이어갔다.

문 의원은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인 김영오씨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했다. 문 의원은 앞서 19일 40일 가까이 단식을 한 김씨를 대신해 본인이 단식을 하겠다며 동조농성을 시작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뭐하고 있습니까, 당신들이 책임지고 당신들이 수습해야 할 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문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은 참사의 진상조사라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며 이는 여야의 문제도, 정쟁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나서서 유족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특별법에 유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특검추천권을 야당에 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새누리당이 이런저런 이유로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며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뒷짐만 지고 있다.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진실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는 유족들 요구를 통 크게 수용 못할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며 “일부에서 실정법 체계 문제를 들고 나오지만, 이는(유족들이 요구하는 법률안 내용은) 우리나라 대표 법률가 집단인 대한변협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라고 질타했다.

한편 문 의원과 김씨를 면담하기 위한 여야 의원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새정치연합 한명숙, 우윤근, 정청래, 전해철, 최민희 의원 등이 잇따라 광화문을 찾아 이후 세월호 특별법을 관철시키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문 의원과 얘기를 나눴다. 새누리당 비주류 중진인 이재오 의원도 문 의원을 찾았다. 이 의원은 대화 내용은 함구했지만 전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유가족과 야당이 여당 몫 특검추천위원 2명을 추천하고 여당이 동의하는 방식을 제의했던 만큼, 동일한 내용의 제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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