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무장괴한, 왜 침입했나

입력 2014-08-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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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사진=연합뉴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위치한 에볼라 치료소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무장괴한들이 전날 밤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치료소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집기 등을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치료소에 격리돼 있던 환자 17명이 탈출하고 간호사 등 의료진도 습격을 피해 달아났다.

치료소가 위치한 웨스트포인트는 몬로비아 최대 빈민가로 6만~10만 명의 빈곤층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보건당국이 수도 한 지역에 에볼라 발병 진원지처럼 보이는 격리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보건당국은 결국 이 곳에 에볼라 환자들을 격리 수용, 외부 지역과 차단했다.

몬로비아 지역의 젊은이 중 한 명은 "우리는 에볼라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식량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은 격리 지역 내에서 공포와 싸우며 머물거나 혹은 에볼라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을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 13일 통계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에볼라로 인해 114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라이베리아에서 413명이 숨졌다.

특히 이날 무장괴한들이 치료소에서 약탈한 담요와 매트리스는 환자의 혈액 등으로 오염된 상태여서 몬로비아 내 에볼라 전염이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본인들이 에볼라바이러스에 걸리면 그땐 어쩌려고?", ""에볼라는 없다"? 믿지 않는다는 건 또 뭐지? 본인이 걸려야 믿겠다는 건가?",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다른 사람 생각도 좀 해야지",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무지와 닫힌 생각이 문제이고 죄다",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그럴수록 아프리카 전체가 고립될 뿐이다"라며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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