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는 'LOL', 모바일은 'COC'…모바일까지 외산게임 장악 초읽기

입력 2014-08-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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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겔의 '클래시 오브 클랜' 급성장하면서 인기몰이

▲슈퍼셀사의 '클래시 오프 클랜'(슈퍼셀)
PC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 시장도 외산 게임으로 주도권이 옮겨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COC)’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빠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2년 8월 출시된 이 게임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0~20위권 사이를 유지했지만, 마케팅을 실시한 이후 순위가 급격히 뛰어올라 이날 현재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승세로 미루어 머지 않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핀란드 기업인 슈퍼셀은 자사의 메인 타이틀인 ‘클래시 오브 클랜’의 흥행을 위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만 1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셀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도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해외 게임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PC온라인 부문에서는 이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이용시간 점유율 40%를 유지하면서 전체 순위 1위를 100주 이상 지키고 있다. 게임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PC온라인게임에서 점유율 상위 60개중 외산 게임 12개의 점유율이 60%가 넘는다.

PC온라인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외산에 넘겨준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모바일 분야만큼 지키려 하고 있지만, ‘클래시 오브 클랜’의 영향력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업계에선 ‘클래시 오브 클랜’ 열풍이 일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도 아예 외산 게임들이 주도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여러 이용자가 하나의 그룹 ‘클랜’에 가입해 상대 클랜과 전쟁을 벌이는 구성으로, 직장 동료나 동호회, 동아리에서 클랜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종 커뮤니티에도 클랜원을 구한다는 글이 수십개씩 올라와 있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김성곤 국장은 “게임 자체가 글로벌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제화된다는 것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국내 게임들은 자본 투자가 취약해 거대한 자본을 갖춘 외국 업체들의 진격이 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외산 게임의 모바일 장악 초읽기에 대한 우려가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클래시 오브 클랜’의 경우 막대한 마케팅 비용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가 뛰어나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이라며 “모든 외산 게임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국내 업체들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외산 게임에 맞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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