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보료 인상폭 놓고 '동상이몽'

입력 2006-08-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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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느긋'...중소사 '조바심'

손해율 악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자동차보험의 요율 조정을 앞두고 삼성화재와 중소손보사들의 눈치보기가 극심해지고 있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인상을 앞두고 비교적 보험료가 높은 삼성화재가 요율인상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중소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요율이 자율화돼 보험사마다 자보료를 마음대로 정할 수는 있지만 업계 현실은 1위사인 삼성화재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성장과 중소 손보사들의 가격경쟁 때문에 M/S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삼성화재로서는 굳이 보험료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것.

중소사들이 가격 경쟁을 해오면서 삼성화재의 계약을 뺐어오는데 성공해 심기를 건드렸지만 이제는 삼성의 행보를 바라봐야하게 돼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보험료 인상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바람에 중소사들이 기준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손해율과 사업비를 감안하면 최소 5% 이상 인상해야 하는데 삼성의 경우 보험료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인상률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삼성의 시장지배력이 워낙 큰데다가 요율산출 능력, 통계자료 등이 다른 손보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요율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뭐하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보험료 인상은 자율적으로 하면 되지 왠 눈치를 보고 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삼성화재도 자보료 인상을 안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동폭을 놓고 손보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7년 이상 40% 할인율을 받는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비중이 높은 삼성화재로서는 제도 개선으로 요율이 인상되면 수익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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