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참은 글쎄'…채용시장 경력사원 선호 추세

입력 2014-08-1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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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장같이 새하얀 사람을 뽑아다 ABC부터 교육하기엔 돈도, 시간도 부족하다 보니…."

기업에서 함께 일 할 사람을 뽑을 때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추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채용 업계에 따르면 취업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 가운데 신입사원을 뽑는 공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

대신 신입·경력 여부를 따지지 않고 직원을 뽑거나 경력사원만 뽑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등록된 1∼7월 채용공고를 분석해보면 신입사원 모집 공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7.2%, 6.5%, 5.8%로 매년 감소했다.

반면 경력과 무관하게 채용하겠다는 공고 비중은 같은 기간 68.8%, 71.3%, 72.9%로 점차 늘어났다.

직원을 뽑을 때 경력을 따지지 않겠다는 것은 능력 위주로 평가한다는 뜻인데 이런 경우 경력자에게 유리하다는 게 잡코리아의 분석이다.

또 다른 취업포털 사람인에 등록된 채용공고에서도 신입사원 공고 비중은 2013년 상반기 42.1%, 2013년 하반기 41.8%, 2014년 상반기 40.7%로 감소했다.

반대로 경력사원 공고 비중은 57.9%, 58.2%, 59.3%로 증가했다.

기업이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경력사원은 적응 기간만 지나면 빠르게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입을 모았다.

이와 달리 신입사원에게는 기초적인 업무부터 시작해 가르쳐야 할 게 많아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

다만, 신입사원을 제대로 교육하면 애사심과 충성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원하는 방향으로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설명했다.

동종 업계 다른 기업에서 근무한 사람을 뽑으면 그 기업만의 비법 등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경력사원 채용의 장점으로 꼽힌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경기가 안 좋으면 채용 인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그럴수록 기업 입장에서는 실무에 밝고 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원하는 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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