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70% 일원화·낮아지는 은행금리…주금공 보금자리론 ‘진퇴양난’

입력 2014-08-01 10:03 수정 2014-08-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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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보다 75% 급감 ... 주금공 " 고정금리 선택 금리변동성 위험 관리해야"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일원화가 주택금융공사에겐 달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부터 은행권의 LTV가 기존 60%에서 최대 70%까지 확대돼 주금공이 난감한 표정이다. 주력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은행 자체상품에 비해 높은데다 대출한도 마저 같아졌기 때문이다.

보금자리론은 10년에서 최대 30년 만기의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다. 최대 LTV 70%까지 가능한 보금자리론은 올해 5월 기준 잔액 26조3236억원 중 55%(14조5873억원)가 LTV 60%를 초과하는 등 그동안 높은 한도 덕을 톡톡히 봤다.

그러나 올 들어 보금자리론의 실적은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8조5230억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같은기간은 2조1912억원에 그쳐 지난해 대비 25% 수준까지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로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계속해서 내려가자 소비자들이 은행 자체 상품쪽으로 몰린 탓이다.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3% 초반대다. 이에 주금공도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비용을 줄이는 등으로 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최저 3.55%에 머무르고 있다.

높은 금리에 대출 한도의 메리트까지 사라진 보금자리론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더군다나 가입한지 3년이 넘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없는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자도 은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과 달리 은행은 변동금리여서 향후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금공은 은행의 LTV가 같아지더라도 보금자리론의 실적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은행들은 대출시 소액임차보증금을 차감해야 되기 때문에 서울의 경우 3200만원의 대출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실질 한도는 보금자리론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대출 수요자들이 낮은 금리를 따르기보다 고정금리 선택으로 금리변동 위험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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