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들 '이석기 탄원서' 제출에 시민들 갑론을박

입력 2014-07-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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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탄원서

성직자들이 이석기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시민들 반응이 뜨겁다.

시민들은 각각 자신의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석기 탄원서 좋다! 진실 앞에 눈 감으면 종교 지도자가 아니지" "종교인들의 이석기 탄원서라니. 이제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종교밖에 없다는 건가?" "종교계가 이석기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어불성설, 주제넘은 짓이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27일 국내 4대 종단 종교 최고위 성직자들은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탄원서를 제출한 성직자들은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이다. 이들은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이석기 의원의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을 주도한 염수정 추기경은 이 사건 구속 피고인들의 가족을 직접 만나 면담한 뒤 앞장서 선처를 호소키로 하고, 자필로 작성한 탄원서를 직접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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