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1300선 돌파에 성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50포인트(1.58%)오른 1315.61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증시는 예상치를 밑도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결과에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며 상승마감했다.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국내시장도 1311로 출발하며 급등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80억원, 1933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2244억원 홀로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93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가스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운수장비 업종이 3.91%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은행, 통신업, 증권 등도 2%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와 유통업도 각각 1.87%, 1.10%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15% 올랐고 LG카드를 인수한 신한지주가 1.64% 상승했으며 우리금융, 국민은행 등 LG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행단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전력과 포스코는 각각 0.18%, 0.43% 하락했다.
삼성전자 우선주가 3.3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12위를 기록한 반면 6일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롯데쇼핑이 하락세로 반전하며 1.21%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KT&G도 1.16% 하락.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오직 프로그램매매에 의존해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날 증시의 상승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