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반 학생 성추행' 초등교사 검찰 송치

입력 2014-07-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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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반 여학생을 성추행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 A(33)씨를 기소 의견으로 지난 2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학년 담임교사인 A씨는 지난 4∼6월 자기 반 여학생 10명 중 7명을 무릎에 앉히고 바지에 손을 넣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학생 일부는 A씨가 자신의 성기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6월께 한 학생이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학부모들이 A씨를 고소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조사를 받은 뒤 피해자 측에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학생들은 지난달부터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A씨를 담임직에서 제외시켰으며, 경찰은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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