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BNG스틸의 주가에 BW(신주인수권부사채)물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의 BNG스틸은 지난 8일 노 아나운서와 현대가(家) 3세인 정대선씨의 결혼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정씨가 지난해까지 BNG스틸 대리로 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게 된 것.
14일 BNG스틸은 전일보다 430원(7.48%) 오른 6180원을 기록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거는 것은 BNG스틸이 지난 2001년 11월 7일 유로시장에서 발행한 2000만달러 규모의 BW물량.
이 BW물량 중 사채금액 2000만달러는 지난 2003년 11월 17일 전액 상환했지만 주당 5000원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은 아직 행사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BNG스틸의 이날 종가가 행사가를 웃도는 6180원이라는 점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10월 27일로 종료된다는 점으로 인해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BNG스틸의 아직 행사되지 않은 BW는 현재 발행주식수 1262만주의 40%에 해당하는 513만주"라며 "실적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W행사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희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