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가계도, 아직 안 잡힌 유병언 가족 누군가 봤더니

입력 2014-07-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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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가계도

▲유병언 가계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며 검찰의 촉각이 자연스럽게 유병언의 남은 가족에게 향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검찰이 유 전 회장 일가에 출국금지 요청을 내린 뒤 현재까지 수사망에 오른 유병언 가족은 총 10명이다.

그중 형 유병일(75)씨는 지난 5월 11일 유 전 회장 일가 중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받은 후, 6월 13일 구속됐다. 이후 같은 달 21일 유 전 회장의 아내 권윤자(71)씨가 배임 혐의로 구속되고, 다음날에는 남동생 유병호(61)씨도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처남 권오균(64)씨 역시 6월 4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됐다.

여동생 유경희(56)씨와 매제 오갑렬(60)씨는 6월 19일 검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가 21일 석방됐다.

유병언씨의 차남 유혁기(42)씨와 장녀 유섬나(48)씨, 차녀 유상나(46)씨는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고 해외 도피 중이다. 이중 차녀 섬나씨는 5월 27일 프랑스 사법당국에 의해 체포돼 프랑스에 구금됐다. 현재 법무부가 프랑스를 상대로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고,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섬나씨의 보석신청을 3번에 걸쳐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장 핵심인물인 장남 대균(44)씨는 현재 수도권 또는 경북 지역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대균씨가 아버지 사망을 계기로 자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설득을 시도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종교 지도자였던 유병언 전 회장과 달리 대균씨는 구원파 쪽에서 별 도움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균씨를 유 전 회장보다는 쉽게 잡을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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