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통신사업 순항할까

입력 2006-08-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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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 설립 통해 통신시장 진출…통신업계 반발 거세

태광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설립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통과로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통신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T는 최근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 이달 중 주금납입을 거쳐 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KCT는 태광그룹과 큐릭스, 씨앤앰, CJ케이블넷, 드림씨드, 충남방송, 영남방송 등 케이블TV 업체들이 참여하고 이달 중 법인 설립을 통해 오는 11월부터 인터넷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KCT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초기자본금 120억원으로 태광그룹이 지분 64%, 케이블TV 사업자인 큐릭스 8%, 씨앤앰ㆍCJ케이블넷ㆍ드림씨티 등이 각각 1%씩 참여한다.

하지만 기존 통신업체들이 케이블TV 업체들의 통신사업 진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KCT의 사업이 정보통신부의 허가를 받을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통신업체들은 케이블TV 업체들이 KCT 설립에 참여해 인터넷전화 재판매 사업에 참여하려고 한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과 방송 시장이 영역싸움이 치열해지면서 공정 경쟁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KCT 설립으로 양 진영의 영역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케이블TV 업체들이 별정통신업체로 등록해 통신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공정 경쟁에 문제가 있어 정통부가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통부도 방송과 통신의 영역싸움이 민감한 문제라는 점에서 KCT의 사업에 대해 쉽게 허가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사업 내용을 보고 관련 업계의 의견 조율 등을 통해 허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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