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국 국경지역 포격 대응 조치로 “우크라 정밀 타격 검토”

입력 2014-07-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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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반복되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자국 국경지역 포격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정밀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코레르산트는 크렘린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해 정밀 대응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우크라이나와 접경지역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한 마을에 우크라이나 쪽에서 포탄이 날아와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러시아가 “우리의 인내는 무한하지 않다”고 대응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정밀 대응 타격이 대규모 군사작전이 아니라 러시아 영토에 대한 포격이 이뤄지는 발원지에 제한된 정밀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로스토프주 출신 예브게니 부슈민 상원 부의장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을 차단하고자 정밀 대응 타격을 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날 아침 로스토프주 도시 도네츠크 한 마을 민가에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떨어져 47세 남성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건 지역과 인접한 곳에서 교전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은 모두 이번 사건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도발은 주권국 러시아 영토와 국민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적 행동의 일환”이라며 “이 사건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면 그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공식성명에서 밝혔다.

한편 대다수 전문가는 러시아가 자국민 피해를 이유로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등의 우크라이나 사태에 군사개입을 추진한다는 분석에 대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모스크바 카네기 센터 드미트리 트레닌 소장은 “로스토프주의 비극적 사건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본 전략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방과의 완전한 관계 단절을 피하고자 우크라이나 사태에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한 외교적 조치를 러시아가 취할 수는 있으나 군사적 개입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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