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전 최고지도자 “우리는 잿더미에서도 부활할 것”

입력 2024-10-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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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원 모집, 무기 제조도 지속”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 최고 지도자인 하레드 메샤르가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큰 타격을 입었지만, 불사조처럼 잿더미에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샤르는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투원 모집과 무기 제조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996년~2017년 하마스의 최고지도자로 활동했던 그는 여전히 간부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76년 역사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팔레스타인인이 난민이 된 ‘나크바(대재앙)’를 시작으로 규정했다.

메샤르는 “팔레스타인의 역사는 주기로 이뤄져 있다”며 “순교자를 잃고 군사력 일부를 상실하는 국면도 있지만, 하나님 덕분에 팔레스타인의 정신은 불사조처럼 되살아난다”라고 강조했다.

또 “하마스는 탄약과 무기의 일부를 잃었어도 여전히 젊은이를 모아 상당한 탄약과 무기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과의 평화에 대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이 지속하는 한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점령이 존재하는 한 이 지역은 시한폭탄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샤르는 30년 가까이 하마스 지도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동시에 여전히 상징적인 외교 대표로 알려져 있다.

중동 전문가들은 그의 발언에 대해 하마스가 어떠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싸울 것이라는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위기그룹의 중동 분석가는 “(하마스는) 여전히 살아있고 가자지구에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이로 인해 하마스가 그러하니 힘이나 같은 형태는 아니더라도 재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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