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관 순직, 서귀동 단란주점 화재 진압 중 기둥에 머리 부딪혀

입력 2014-07-14 16:46 수정 2014-07-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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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소방관 순직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뉴시스)

제주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진화 도중 순직해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21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한 2층 단란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시간 만에 진화됐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강모 씨가 기둥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 씨는 이날 비번이었음에도 화재 소식을 듣고 10분 만에 달려와 구조 작업을 펴다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단란주점 안에 있던 종업원과 인근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또 다른 희생자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동료 대원들에게 발견된 강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2층 단란주점 유리창은 방음처리 부직포와 합판에 마감재까지 4개로 겹쳐 있었다. 강씨는 창문 깨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독가스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소방관 순직 소식에 시민들은 "제주 소방관 순직 안타깝다" "제주 소방관 순직, 쉬는날 나와서 변을 당하셨네" 등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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