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기지국 규모 '첫 공개'… 이통사 '과장 마케팅' 논란도

입력 2014-07-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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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의 무선기지국 규모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되면서 광대역 LTE-A 서비스 관련, 일부 이통사들의 홍보 과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앙전파관리소가 공개한 '이동통신 대역별 무선국 현황'에 따르면 광대역 LTE-A의 경우 SK텔레콤이 17만3219개로 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SK텔레콤이 최근까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내세웠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규모면에서 '기지국 1위'는 맞지만, 숫자는 그동안 홍보해왔던 21만개에 비해선 3만7000여개가 적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실내, 지하에 설치한 소출력 기지국은 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총합하면 21만개가 맞다"고 설명했다.

이통업계에선 SK텔레콤이 공식적이지 않은 수치를 갖고 홍보에 활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나 홍보에 활용되는 부분들은 공식적인 통계와 자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마케팅을 위해 다소 무리하게 이용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광대역 LTE에서는 KT가 10만7097개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제치고 기지국 숫자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KT는 최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광대역 LTE-A 기지국에선 이통사들 가운데 숫자가 가장 적다. KT가 홍보해왔던 '국내 최대 10만 광대역 기지국, 빈틈없이 촘촘한 KT 광대역 LTE-A'와는 다소 괴리감이 있는 이유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 공식 자료로 이통사들의 기지국 숫자가 공개되면서, 향후 이통사들의 마케팅에도 이 같은 과장 논란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통사들 역시 앞으로 비공식적인 자료를 통해 홍보를 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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