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세에도 웃은 비트코인…금리 인하 기대감에 6만 달러 재진입 [Bit코인]

입력 2024-08-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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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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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재진입하며 반등했다.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8% 상승한 6만711.60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 밀린 2704.67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0.9% 오른 524.50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2%, 리플 +0.7%, 에이다 -0.2%, 톤코인 +2.7%, 도지코인 -1.6%, 시바이누 -0.3%, 아발란체 +0.4%, 폴카닷 -1.2%, 트론 +1.8%, 유니스왑 +1.3%, 폴리곤 -0.5%, 라이트코인 +1.9%, 앱토스 +7.1%, 코스모스 -1.1%, OKB -0.1%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더 둔화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더 뚜렷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며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08.63포인트(1.04%) 상승한 3만9765.6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0.04포인트(1.68%) 오른 5434.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7.00포인트(2.43%) 뛴 1만7187.6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정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2% 상승)와 전월 상승치(0.2% 상승)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기준으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 치(2.7%)를 크게 밑돌았다.

PPI는 선행 지표 성격이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PPI가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더욱 뚜렷해지게 됐다고 보고 있다.

매크로 이슈에 횡보를 거듭하던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경기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민주당이 친 가상자산 견해를 밝힐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며 투심을 자극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비벡 라마스와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스탠스를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선에서 지지자들의 표를 얻어야 하므로 산업에 대한 해리스의 스탠스는 바뀔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해리스가 말뿐이 아닌 구체적인 생각이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연임 여부 등에 대해 언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문가들은 테더(USDT), 유에스디 코인(USDC) 등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량이 증가한 것도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은 "13일 10억 달러 규모의 USDT 발행을 포함해, 지난주 28억 달러 규모의 USDT, USDC가 추가 발행됐다"며 "이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신규 자본을 투입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한다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4월 이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대규모 자본 유입이 중단되면서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예상됐다"며 "현재 조정 이후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지면서 순유입이 증가하고 다시 강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서 현물 ETF의 순유입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내린 30으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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