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 DNA ③] 박재호 극광 대표 “자체 LED브랜드로 ‘3대 경영’ 새로운 도약”

입력 2014-07-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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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잡화점서 전기자재 거쳐 LED 조명 확장… 올 60억 목표

▲지난 4월 경북 포항시 북구에 오픈한 LED조명, 인테리어조명 전문 전시장. 450평의 규모와 심플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오른쪽 사진은 3대에 걸친 가업승계를 이어온 박재호 극광 대표이사. 사진제공 극광

“할아버지께서 맨손으로 일군 기업입니다. 더욱 발전시켜 전국에 이름을 알리는 것이 숙명이죠.”

1957년 창업 이후 3대째 가업승계되며 5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극광의 박재호(38)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차 있다. 전기 자재를 주력으로 생산해오다 일상생활에 LED조명이 필수품으로 될 것을 전망하고, 주력사업을 변경한 극광은 판매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항상 고객을 책임지는 마음가짐으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

경북 포항에 위치하고 있는 극광은 3대째 가업승계된 LED조명기기·전기자재 유통업체다. 박 대표의 할아버지인 고(故) 박중은씨부터 시작해 아버지 박정남씨에 이어 현재 박 대표가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할아버지에 의해 설립된 ‘극광사’는 애초 잡화점이었다.

박 대표는 “처음에는 잡화점으로 출발했지만 아버지로 가업승계가 되면서 전기자재 쪽으로 급선회했다”며 “이후 제가 회사를 맡으면서 조명분야까지 확장한 것이죠”라고 사업영역 확장을 설명했다.

박 대표가 처음 회사에 들어올 때는 가업승계에 관한 오해를 자주 받았다고 했다. 집안 사업을 물려받다 보니 주위에서 운이 좋고 행복할 것이라며 부러워하는 시선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박 대표는 “모든 시간을 회사에 바쳐야 했고 남보다 더 많은 고생을 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놓았다. 특히 “일을 배울 때는 밑바닥부터 모든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고 새벽까지 일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며 “20대 중반부터 개인적인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현재 극광의 직원은 박 대표를 포함해 11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 대표가 회사를 맡은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1년 36억원에서 지난해 4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6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물론 가업승계 과정에서의 고충도 있었다. 박 대표는 “회사가 오래됐기 때문에 모든 시스템들이 보수적이었다”며 “회사 직원들이 변화에 거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끈질긴 설득으로 직원들도 조금씩 변해갔다. 그는 “처음에 변화를 외치면 직원들 표정이 어두워졌다”며 “하지만 이제는 변화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고 밝혔다.

가업승계를 받은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는 영업부문 확대와 사업분야 확장을 꼽았다. 하지만 57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극광만의 정신은 끝까지 이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고객의 믿음에 절대적으로 보답하는 것, 신용과 믿음은 극광의 정신이며 의지’를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극광은 직접 수입과 OEM 생산방식으로 자사 브랜드 제품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브랜드 이름은 ‘LEDium(레디움)’으로 소비자와 회사의 관계를 돈독하게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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