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1015원선에 진입…포르투칼發 금융불안 영향

입력 2014-07-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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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포르투칼 주요 은행의 유동성 위험 확산으로 상승세를 띠며 1015원선에 진입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1015.1원에 출발했다. 지난 2일 종가기준으로 1010원선이 붕괴된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다시 1010원대로 복귀한 후 1010원 중반까지 올라선 것이다. 환율은 이날 현재 오전 9시 30분 2.4원 상승한 1015.8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르투칼발 악재로 안전자산이 선호되면서 원화는 약세를 띠었고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가 10일 현지시각 지주회사의 회계부정으로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거래정지까지 당했다. BES 지주회사인 에스피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에서는 13억유로(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회계부정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규모나 파장이 유로존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도 포르투갈 은행의 불안에 뒷짐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를 제한했다.

이밖에 전날 열린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고조된 금리인하 기대감, 환율 레벨부담,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이 환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포르투칼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글로벌 금유위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으나 글로벌 저금리 환경 하에 지나치게 확산됐던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며 “포르투칼 사태는 원·달러 환율에 일방적으로 가해진 하락 압력을 후퇴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11~1020원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우호적인 대내외 여건에도 레벨 부담과 당국의 개입으로 강한 지지력을 나타냈다”며 “여기에 더해 최근 유로존 주변국들의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포르투칼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환율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11~1017원 범우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5분 1.48원 오른 1002.86원을 기록, 4자리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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