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대부'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 별세

입력 2014-07-11 09: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양식품 창업주인 전중윤<사진> 삼양식품 명예회장이 지난 10일 밤 별세했다. 향년 95세. 전 전 명예회장은 1963년 국내에서 라면을 처음으로 만든 ‘라면업계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전중윤 명예회장은 1960년대 초 남대문 시장을 지나가다 사람들이 한 그릇에 5원하는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것을 보고 국내 식량 자급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결과 식량문제 해결방안으로 라면을 생각해냈고, 1961년 삼양식품을 창업했다.

당시 주무부처인 상공부를 설득해 5만 달러를 할당 받아 라면을 생산하게 됐다. 그는 곧 일본으로 건너가 기계도입과 기술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이 때 기계수입 대금으로 받은 5만 달러 중 기계 도입을 하고 남은 2만3000 달러를 다시 정부에 반납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일은 지금까지도 기업인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전해 내려오는 일화다. 이로써 1963년 9월 15일,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이 10원의 가격으로 탄생하게 됐다.

그는 선린상고 출신으로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강원대에서 농학 명예박사를 받았다. 현재 삼양식품은 전 명예회장의 장남 전인장 회장이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탁구 김영건 금메달, 한국 6번째 金…김정길 동메달 [파리패럴림픽]
  • 국민연금 '가입연령 상향' 운 뗐지만…갈 길 '구만리'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AI 끝이 없다…삼성 AI 제품, 기대치 30%”
  • 현대차 ‘아이오닉 6’, 美 자동차 전문 매체서 ‘최고 전기차’ 선정
  •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IPC 선수위원 당선 [파리패럴림픽]
  • 봉하마을 간 이재명, 권양숙 만나 "당에서 중심 갖고 잘 해나가겠다"
  • 신세계 강남점에 ‘크루그’·‘돔페리뇽’ 세계 최초 단독 매장 오픈
  • 1136회 로또 1등 12명…당첨금 각 23억1000만 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024,000
    • +0.17%
    • 이더리움
    • 3,128,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411,900
    • +0.27%
    • 리플
    • 719
    • +0.28%
    • 솔라나
    • 176,400
    • +1.91%
    • 에이다
    • 459
    • +4.79%
    • 이오스
    • 634
    • +0.32%
    • 트론
    • 206
    • +0.98%
    • 스텔라루멘
    • 122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1.8%
    • 체인링크
    • 13,950
    • +3.18%
    • 샌드박스
    • 333
    • +2.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