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9단, 한국 女기사 첫 500승

입력 2014-07-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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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서 박상돈 8단에 불계승

▲사진=연합뉴스

박지은(30·사진) 9단이 국내 여자 기사 최초로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박지은 9단은 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3회전에서 박상돈 8단에 백 불계승하며 500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1997년 11월 제12회 여류입단대회에서 입단하고 이듬해 4월 김철중 2단(이하 당시 단)에 승리하며 프로 입단 첫 승을 거뒀다.

이후 2001년 7월에는 김종수 4단을 상대로 100승을, 2005년 5월에는 장명한 4단에 이겨 200승을 올렸다. 또 2008년 1월과 2011년 3월에는 각각 김수진 2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을 누르고 300승, 400승을 기록한 바 있다.

김동엽 9단의 문하인 박지은 9단은 2008년 1월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입신’(入神·9단을 의미)에 올랐으며 통산 7회 우승(여자세계대회 5회 포함)과 6회 준우승(여자세계대회 2회 포함)을 기록했다.

통산 500승은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 47번째다.

박 9단은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선배 여자기사로서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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