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 인천시금고 신한·농협‘수성’...국민·우리·하나 유치전 가세

입력 2014-07-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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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에 이르는 인천시의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는 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9일 4년간의 시금고 운영 약정기간이 오는 12월 만료돼 다음 달 초‘시금고 지정 일반공개 경쟁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금고의 수신고는 일반회계를 다루는 1금고가 7조4400억원, 특별회계를 다루는 2금고가 8775억원이다. 평균 잔고는 1금고 9725억원, 2금고 3151억원이다. 전국의 각 시·도 금고는 은행들에게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매력적인 대상이다.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수조원의 예산을 운용해 각종 금융수입을 올릴 수 있는 데다 시·도로 부터 자금운용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셈이라 대외 신인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4년을 주기로 각 시·도가 금고 운영 은행을 선정하면 은행권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시는 1·2금고를 각각 운영 중인 신한·농협은행을 필두로 하나·우리·국민은행 등도 유치전에 뛰어들 태세다.

신한은행은 2007년 이후 8년간 인천시 1금고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이 강점이다. 신한은행은 인천유나이티드에 최근 4년간 64억원을 후원하는 등 지역 마케팅에도 공을 들여왔다.

이에 맞서는 농협은행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금고중 10곳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금고 관리능력을 입증받은 점을 강점으로 들며 유치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천시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까지 7300억원을 들여 청라국제도시 내 24만7000㎡ 터에 본부 및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6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지난 100년간 운영해 온 점을, 국민은행은 국내 최다 점포를 보유한 은행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전에 합류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금고 은행 평가기준은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예금금리, 시민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시와의 협력사업 등 5개 대항목과 16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됐다.

인천시는 9월 각 은행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하고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 10월 시금고 운영 은행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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