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 브라질 마피아에 살해 위협...'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살사건' 회자

입력 2014-07-09 11:12 수정 2014-07-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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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피아 수니가에 살해위협,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해사건 회자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진=유튜브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후안 카밀라 수니가가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죄로 브라질 마피아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해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해사건'은 1994년 열린 제15회 미국 월드컵 당시 1차 리그 미국 콜롬비아 전에서 자책골을 넣어 콜롬비아를 조기 탈락시키는데 일조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선수를 콜롬비아 마피아가 총으로 사살한 사건이다.

당시 콜롬비아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35분 통한의 자살골을 미국에 바쳤다. 이 타격으로 콜롬비아는 1차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1차 라운드 탈락 후 콜롬비아 대표팀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국민적 비난과 보복을 우려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자살골에 대해 팬과 언론에 해명할 의무가 있다"며 홀로 귀국, 비극을 자초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그해 7월2일 새벽 3시경 교외의 바에서 친구를 만나고 나오다 총격으로 사망했다. 향년 27세. 그는 AC 밀란행이 예정돼 있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사망 현장을 목격한 친구는 범인인 콜롬비아 마피아 움베르토 무뇨스 카스트로가 그를 쏘면서 "Gracias por el auto gol(자살골 고마워)"라는 말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제15회 월드컵 진행 중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해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전세계 축구팬들은 경악했다. 당시 결승 토너먼트 1차전 독일-벨기에 전과 스페인-스위스 전에서는 킥 오프 전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묵념이 거행됐다.

이 사건은 단순한 콜롬비아의 1차 리그 탈락에 대한 보복 행위였는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마피아의 짓인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에스코바르의 비극'이라고 불리며 오늘날까지 축구팬들을 떨게 한다.

한편 브라질 마피아는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4강전부터 결장하게 됐다는 소식에 수니가에 대한 보복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수니가에 복수를 예고했다. 이들은 수니가의 목숨에 현상금까지 건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독일 경기 후 수니가 살해 위협에 따른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살사건에 네티즌들은 "브라질 독일 경기 후 수니가 목숨까지 더 위태롭다" "브라질 독일 경기 결과 대박, 수니가 몸 사려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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