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ㆍ최태원ㆍ박삼구… 시진핑의 지인들

입력 2014-07-03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삼구 회장, 한중 민간외교사절 역할… 이재용 부회장도 각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시 주석과 가까운 국내 재계 인사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는 시 주석과 인연이 각별한 인사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꼽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시 주석을 비롯해 지도부 주요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 관계를 맺고 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와 중국 간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는 한중우호협회 협회장 직을 수행 중이다.

박 회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9년 12월 시 부주석이 방한했을 때 박 회장은 민간단체 대표로서 초청 자리를 직접 주관했다. 작년 4월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최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 포럼에서 시 주석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국 기업 총수를 접견했다. 우리나라 기업인으로는 박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만 참석했다.

박 회장은 4일 국내 재계 인사들과 시 주석, 중국 경제사절단이 회동하는 자리에서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중국의 우호적 관심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 바람을 시 주석 측에 전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시 주석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이 부회장은 2005년 당시 시진핑 저장성 당서기를 수원 사업장에 초청해 우호 관계를 다졌고 이후 다섯 차례 만나며 10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시 주석이 국가 부주석이던 2010년 2월과 8월에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났고 보아오 포럼에서도 두 차례나 만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 기간 국내 기업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만 방문하기로 해 의미가 남다르다. 이 부회장은 시 주석을 만나 향후 중국 시장 공략과 삼성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 주석은 삼성전자가 올 4월 수원 사업장 내에 개설한 전자산업 박물관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심·SIM)’을 찾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이 부회장은 시 주석을 직접 챙기고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시 주석과 지난 10년 동안 두터운 교류를 이뤄 왔으나 영어의 몸이 된 탓에 이번 방한에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장만 만나기로 했다. 최 회장은 2005년 7월 당시 시 서기이던 그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 초청해 장시간 만남을 가졌고, 시 서기는 중국으로 돌아간 직후 최 회장을 저장성으로 초청하는 등 우호 관계를 다졌다. 중국 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SK그룹으로서는 시 주석 방한을 기회로 삼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는 후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44,000
    • +1.05%
    • 이더리움
    • 4,290,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67,700
    • -1.02%
    • 리플
    • 619
    • -0.32%
    • 솔라나
    • 199,600
    • +0.91%
    • 에이다
    • 520
    • +2.16%
    • 이오스
    • 732
    • +3.54%
    • 트론
    • 184
    • +0%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900
    • +0.87%
    • 체인링크
    • 18,330
    • +2.52%
    • 샌드박스
    • 430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