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자가격표시기’ 해외 홍보 속도

입력 2014-07-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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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獨 등 유통전시회 잇단 참가

삼성전기가 신성장사업인 ‘전자가격표시기(ESL)’의 세계 시장 홍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에 편중된 사업 구조 개편을 위해 지난 5년간 역량을 키워 온 ESL의 신규 거래선을 적극 발굴, 사업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는 9~10월경 유럽에서 열리는 유통 관련 전시회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ESL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한 삼성전기는 미국, 독일, 호주 등 올해 상반기에만 글로벌 유통 관련 전시회 세 곳에 참가, ESL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기가 IT(정보통신) 부품 전시회에 참여했다면, 지금은 유통 전시회 참여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마케팅실에서 관련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SL 사업은 삼성전기 사업부 가운데 ‘탈 삼성전자’에 가장 적극적인 CDS 사업부(튜너·네트워크·파워)에서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ESL 개발과 더불어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시스템 구축 등도 함께 진행 중이다. ESL은 대형 마트 등에서 제품 정보와 가격을 전자식으로 실시간 표시하는 장치로, ESL을 설치하면 중앙 관리서버에서 제품 관련정보를 한 번에 대량으로 변경할 수 있다.

현재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 매장 수백 곳을 포함해 유럽의 수많은 리테일 업체가 삼성전기의 ESL을 이용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속적인 글로벌 유통 전시회 참여를 통해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ESL 사업의 올해 매출은 전년(470억원) 대비 4배가량 증가한 1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마그네틱을 ESL로 대체하고 있어, 큰 폭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ESL의 세계 시장 규모는 5억2000만 달러(약 5600억원)로 아직 초기 단계지만, 오는 2017년에는 19억 달러(약 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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