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과 루니, 축구팬들을 더 화나게 하는 그들의 행동[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7-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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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차후 행동이 축구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는 조별리그 1무2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정성룡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성룡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봐요. 월드컵 기간 아니 언제나 응원해주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더 진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다 같이 퐈이야”라는 글과 함께 장난기 있는 얼굴 사진을 올려 비난받았다.

아울러 정성룡은 입국 당시 공항에서 면세점 쇼핑 가방을 카트위에 올려놓은 채로 등장해 귀국 시 면세점 쇼핑을 즐긴 것 아니냐는 의심의 화살을 받기도 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웨인 루니는 자신의 SNS에 게임 홍보 글을 올렸다가 축구팬들에게 혼쭐이 났다.

영국 신문 미러에 따르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루니는 최근 SNS에 “삼성 갤럭시11로 지구를 구하고 상품까지 준다고? 정말 최고군”이라는 글을 올렸다. 갤럭시11은 월드컵을 겨냥해 만들어진 축구 게임이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예선 탈락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잉글랜드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루니의 행동은 축구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이에 네티즌은 “선수들이 아직 심각성을 잘 못 느끼는 듯”,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 정도라면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인성과 국민을 배려하는 마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루니는 잉글랜드판 정성룡이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끝내고 분하고 미안해서 펑펑 울던 손흥민이 갑자기 생각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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