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 최저...‘폭풍전야’가 아니다?

입력 2014-06-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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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변동성은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의미…매도세의 전조 현상은 아냐

▲최근 6개월 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27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18% 떨어진 11.26으로 마감. 블룸버그

최근 시장은 변동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기록하는 등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세를 우려하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시장의 안정성이 오히려 급격한 매도세의 전조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안정세는 경제 펀더멘털이 갖는 리스크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변동성이 낮다고 해서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

미국 증시의 향후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달 초 금융위기 전인 2007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낮을수록 시장이 안정적임을 뜻한다.

소시에떼제네랄(SG)의 클라우스 바더 아시아 태평양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근 많이 발생했으나 시장의 변동성은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이런 리스크는 증시보다 채권과 환율의 변동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에서 변동성이 낮아지는 것은 오히려 시장의 윤택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펀더멘털이 그만큼 단단해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는 것이다.

바더 이코노미스트는 또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모든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명료한 가이던스(안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변동성이 커지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낮은 변동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시장의 변동성과 미래의 증시 수익성은 연관성이 거의 없다”면서 “현재의 낮은 변동성을 엄청난 조정현상의 분명한 신호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7월 VIX지수가 지금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했을 때도 미국증시가 이후 2007년 정점까지 27% 상승했고 이보다 앞선 1993년에도 VIX가 현 수준이었을 때 2000년까지 무려 240% 치솟았다고 씨티그룹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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