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긴급방제

입력 2014-06-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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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材線蟲)병에 걸린 잣나무 3그루를 성북구 북한산 잣나무숲에서 발견, 긴급방제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재선충병은 0.6∼1㎜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 재선충이 나무조직 내에 살면서 소나무의 수분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이다. 일단 감염되면 치료방법이 없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매개충인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를 통해 전파된다. 나무 속에서 곰팡이 등을 먹으며 줄기, 가지, 뿌리 속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서울의 피해 사례는 2007년 노원구 태릉에서 소나무 1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북한산 잣나무 2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된 지난 1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등과 함께 바로 해당 나무를 방제했고, 재선충병 발생지 주변 2㎞를 소나무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 국립산림과학원, 서울국유림관리소 합동으로 피해 지역 주변 잣나무숲을 점검한 결과 잣나무 1그루가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피해가 우려되는 주변 지역은 지상 방제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감염된 나무는 바로 제거된 상태이다.

시는 북한산을 중심으로 반경 5㎞에 해당하는 종로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은평구와 소나무가 많은 남산지역은 이달 말까지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다음 달 중순 항공으로 점검하고 피해 상황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9월 말부터 2차 전수조사를 해 추가 피해가 확인되면 연말까지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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