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기업 1000원 팔아 52원 남겨…‘반등’

입력 2014-06-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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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월호 여파와 원화절상이 반영된 2분기에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상장기업 1518곳과 각 업종을 대표하는 주요 비상장기업 144곳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를 기록, 작년 1분기(4.8%)에 비해 0.4%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1분기에는 1.8%포인트 하락했으나 반등한 것이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판매와 직접 관계가 없는 영업외손익을 빼고, 순수한 영업이익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 지표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2%라는 것은 1000원어치를 팔아 52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9%로 작년 1분기(5.8%)보다 확대됐다. 비제조업도 4.1%로 작년 같은 기간(3.3%)에 비해 크게 늘었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반도체 등을 포함한 기계·전기전자(7.3→9.8%), 자동차(6.0→7.0%), 가구 및 기타(6.0→10.6%), 건설(-1.2→2.6%) 등은 전년동기대비 상승한 반면 조선(4.8→-2.3%), 석유·화학(4.5→3.0%), 금속제품(5.4→4.9%) 등은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1년 사이 4.8%에서 5.6%으로 상승했다. 이는 1000원 어치를 팔아 실제로 손에 쥔 돈이 56원이라는 뜻이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인 이자보상비율도 같은 기간 422.0%에서 477.7%로 올랐다.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도 개선됐다. 지난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1.5% 증가했다. 2013년 1분기에 -0.5%를 기록해 마이너스였지만 이번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업종별로도 제조업(-1.2→0.9%)과 비제조업(0.7→2.4%) 모두 상승했다.

기업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95.5→97.2%) 및 차입금의존도(25.4→25.5%)는 전분기말 대비 올랐다.

재무적 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45.2%로 전년동기(55.6%)에 비해 10.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서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단기차입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는 경기회복의 흐름세가 이어져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세가 개선됐다”며 “그러나 세월호 사태와 원화절상 요인이 반영될 2분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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