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6·25전쟁 당시 항공사진 공개

입력 2014-06-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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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흔적이 선명한 1950년 평강과 원산항 모습.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24일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1945∼1952년 우리나라 국토의 모습을 담은 항공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2월 인터넷 '국토공간영상정보 서비스'(air.ngii.go.kr)에 실은 1945∼1952년 당시 항공사진 5923장 가운데 6·25 전쟁 당시 남북한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이날 추가 공개한 것이다.

이 항공사진들은 1945년 광복 이후부터 촬영된 것으로, 1950년 이전에는 주로 남한 지역이, 전쟁 이후로는 주로 북한 지역과 휴전선 부근이 촬영됐다.

이는 당시 국토의 모습을 담은 유일한 자료로써 역사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8.15 광복과 6.25 전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정보다.

1947년 촬영된 서울 청량리역 부근 항공사진을 보면 당시엔 역 주변이 주로 논·밭으로 이뤄져, 상업지와 주거지가 밀집한 오늘날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25 전쟁 당시인 1950년 12월 부산항 일대의 항공사진도 볼 수 있다.

중부 전선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철의 삼각지대' 중 하나인 평강 부근의 항공사진도 공개됐다. 이 사진에는 빽빽하게 박힌 포탄 자국이 선명히 담겨 있어 처절했던 당시 전투 상황을 엿보게 한다. 1950년 12월 원산항 일대의 항공사진에도 폭격으로 각종 시설이 파괴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항공사진들은 60년 넘게 보관되면서 변색·훼손이 진행되고 있던 아날로그 필름을 특수 스캐너 등을 이용해 디지털로 복원한 것이다. 인터넷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지리정보원은 2017년까지 이미 공개한 항공사진을 포함해 1945∼1969년에 촬영된 항공사진 6만9000장을 전면 디지털로 복원할 계획이다.

▲2012년과 1947년의 서울 청량리역 부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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