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운초등학교 부실 급식 논란..."급식비 다 써도 모자란 판에 남겨서 시교육청에 반납까지"

입력 2014-06-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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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운초등학교

▲사진=서울청운초등학교 급식 비대위

서울청운초등학교의 부실 급식을 둘러싸고 학부모들이 감사를 청구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청운초등학교 학부모 30여명은 학부모 5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하고 학교의 부실 급식 등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청운초 학부모들은 지난 5월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의 학교회계 결산·심의 과정에서 학교가 지난해 음식 재료비 3억900만원 중 12%인 3500만원을 시교육청에 반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 높은 급식을 위해서는 급식비 전액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를 무책임하게 반납해 급식의 질이 낮아졌다는 게 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을 제기한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청운초 급식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학교 급식은 아주 심각한 지경이었다. 맛도 없었고 식단은 단조로웠으며 양도 형편없이 적었다"면서 "급식비를 다 써도 모자란 판에 이유 없이 급식비를 반납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 측이 공개한 급식 사진에는 오리훈제 한 점에 소량의 반찬, 밥과 국 등이 전부여서 학부모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서울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에 대해 "3500만원 중 900만원은 학생 수를 과다추산해서 더 배정받은 예산으로 당연히 반납했어야 할 돈"이라며 "전체 무상급식 예산은 4억 4500만원으로 반납한 예산인 2600만원은 5.8%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잘못도 책임도 없다는 건 영양교사의 입장이지 학교 측 입장이 아니다"면서 "시교육청 감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청운초 비대위의 감사청구서를 받아들여 24일부터 감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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