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알뜰주유소 발판 삼아 업계 2위 도약할까

입력 2014-06-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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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알뜰주유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오일뱅크가 3년 연속 알뜰주유소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면서 GS칼텍스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도약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과 한국석유공사는 23일 알뜰주유소 1부 시장에 석유제품을 공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오일뱅크, 2순위 협상대상자로 SK에너지를 선정했다. 두 정유사에 이어 에쓰오일과 GS칼텍스 순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농협과 석유공사는 이들 정유사와 10여일간 협상을 벌여 중부권(서울·경기·강원·충청지역)과 남부권(경상·전라지역)으로 나눠 공급업체를 결정한다. 협상 우선권이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지금처럼 중부권에 계속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부 시장은 자영 알뜰주유소 433개,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60개, 농협 알뜰주유소 469개로 구성되어 있다. 두 정유사가 낙찰자로 최종 선정되면 8월부터 1년간 이들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등유를 약 12억ℓ를 공급하게 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알뜰주유소 입찰 결과가 향후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4개 정유사의 점유율이 알뜰주유소 공급권에 따라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SK에너지의 점유율은 2012년 1월 33.2%에서 올해 4월 28.9%로 축소됐고, 업계 2위인 GS칼텍스도 이 기간 25.0%에서 24.1%로 하락했다. 반면, 최근 3년 연속 알뜰주유소 공급권을 따냈던 현대오일뱅크는 이 기간 22.2%에서 23.1%로, 에쓰오일은 16.3%에서 18.7%로 점유율이 각각 올라갔다.

점유율이 30% 아래로 내려간 SK에너지는 알뜰주유소 공급권을 통해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현대오일뱅크는 GS칼텍스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2위권 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단, 작년 말 GS가 STX에너지(현 GS E&R)를 인수하면서 STX에너지가 자체 보유한 전국 48개 주유소와 350개 거래처 주유소가 현대오일뱅크에서 GS칼텍스로 공급처를 바꾼 점은 현대오일뱅크의 2위권 도약에 다소 걸림될이 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알뜰주유소 공급 물량이 전체 시장 비중에서 10%에 달하는 만큼 점유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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