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GOP’는…근무 피로도 높아 인성검사 반드시 거쳐야

입력 2014-06-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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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남방한계선 이남에서 적의 동태 감시...주력부대 적으로부터 방호

(사진='GOP총기난사' 방송 캡쳐)

전일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GOP(일반전초)는 업무 피로도가 높고 긴장감이 높은 근무 환경 탓에 엄격한 신원확인과 인성검사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야 하고, 불규칙한 근무 및 긴장감의 연속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총기사고 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 자살과 사고유발 가능성이 높은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임 병장이 GOP에 근무한 것이 적절했는 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저녁 8시 21분께 강원도 동부전선 양구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임 병장은 K-2 소총을 난사한 뒤, 소총과 실탄 60여발 이상을 소지한 채 무장 탈영했다. 현재 군 당국은 현재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임 병장을 찾기 위한 수색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GOP는 남방한계선 이남에서 적의 동태를 살펴 주력부대를 적으로부터 방호하는 초소다. 남방한계선 부근에서 24시간 경계근무를 통해 적의 기습에 대비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일반적으로 GOP는 GP의 후방에 있다. GP는 군사분계선(MDL)과 남방한계선 사이의 무장지대 내에서 북한 초소의 동태를 24시간 비감시하는 최전방 관측소다.

GOP는 △높은 곳에서 경계할 수 있게 한 1·2층 구조의 관망대 △단위 거리당 4개 정도 설치된 경계초소 △주·야간 근무자들이 쉬는 대기초소 △초병들이 거주하고 탄약 등을 보관하는 소초(생활관) 등으로 이뤄져 있다.

GOP 근무자는 소대 단위로 소초에서 생활하고, 근무 형태는 작전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일출 전과 일몰 전 모든 부대원은 철책 순찰에 투입되고, 이후 경계초소에 근무자들을 남겨 두고 소초로 철수한다. 이 같은 근무를 매일 반복한다. 대간첩 침투나 진돗개 하나 등 비상 상황 시에는 전 부대원이 경계초소에 투입되기도 한다.

이처럼 항상 초긴장 상태로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인성검사에 ‘부적절’ 판정을 받은 병사는 GOP 경계부대 투입에서 제외된 채 후방에서 근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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